우울증과 불안장애로 병원 다닌 후 약 끊고 우울감 재발, 부모님에게 알려야 할까요?
현재 18세로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작년에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단을 받고 올해까지 약 10개월동안 정신과를 다니며 약을 복용했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행복한 감정을 연속적으로 느꼈고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괜찮은 것 같아서 2달 전 쯤에 의사와 상의 없이 단약하다가 병원을 다니는 것을 그만 두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점점 우울감이 심해지고 매일이 무기력하고 하루하루가 너무 무의미하고 공허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정말 쓸모 없다는 생각과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자해 충동까지 듭니다. 가끔은 질식할 것만 같이 숨이 차서 잘 안 쉬어져서 괴롭기도 합니다. 학업을 포기했기 때문에 하는 것도 없지만 내일이 오는게 저에게는 너무 두려워요. 하지만 저는 아직 미성년자인데 다시 병원에 다니려면 부모님께 알리고 함께 방문해야 하지 않나요? 부모님께 알리는게 너무 죄송해서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병원을 다시 다녀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