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과 행복 망상과 상상이 하루종일입니다.
근본적으로 우울하다가 아무것도 아니네, 하면서 갑자기 기쁘다가 감정기복이 매일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일어나지도 않을, 않은 일들을 상상하고 특히 과거에 대해 떠오를때면 하루에도 수십번씩 죽고 싶고 죽이고 싶다가 동생들 때문에 살자, 생각하면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높아집니다. PTSD와 우울증을 20대 초반에 겪었습니다. 언젠가 다 나았는데 이번엔 우울하다가 내가 미쳤나 싶을정도로, 비이성적으로 기뻐져요. 작은것들을 의심하는 것이나, 잘 알던 사람들이 서로 웃으면 내 욕을 하나 싶고 비밀을 털어놓던 사이의 친구가 누군가랑 얘길 하면 내 얘길 하는 것 같아서 이것도 점점 힘들어집니다. 미쳤나 싶은게 아니라 미친게 맞는거 같습니다. 되도록 약을 먹고 싶지는 않은데 꼭 필요하다면 먹긴 해야 할 것 같아요. 정신과에 가 보기 전에 이런 저와 비슷한 증상은 무엇으로 부를 수 있는지 여쭙고 싶어서 이곳에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