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에 받으신 진단과 최근 건강검진 결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통증을 겪고 계시다니 매우 힘드셨겠습니다. 심장 부근의 통증이 있을 때 심전도를 포함한 심장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심장 자체의 문제보다는 다른 원인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심장 부근의 통증은 심장 질환 외에도 여러 가지 다른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근골격계 문제, 식도 질환, 심막염, 늑간신경통, 스트레스 관련 통증 등 다양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심막염의 경우 심장 밑부분의 염증과 관련된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통증이 숨을 쉴 때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현재의 증상과 과거의 의료 기록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통증의 빈도와 강도, 그리고 통증이 발생하는 상황 등을 자세히 기록하여 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의 증상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접근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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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전문의와 상담: 최근의 건강검진 결과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고 있다면 심장 전문의와 상담하여 추가적인 심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기본 혈액검사, 심혈관 컴퓨터 단층 촬영, 심근 SPECT, 24시간 심전도 검사, 심혈관조영술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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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관리 전문의 상담: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 통증 관리 전문의와 상담하고, 통증의 패턴과 특성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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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학제 진료: 여러 전문 분야의 의사들이 협력하여 진단을 내리는 다학제 진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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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검사: MRI, CT, 심장 초음파 등의 정밀 검사를 통해 다른 가능성을 배제하거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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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상담: 스트레스나 불안이 통증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정신건강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의료진과 상담 시에는 통증의 정확한 위치, 성격, 지속 시간, 동반 증상, 통증이 완화되는 조건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