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말씀하신 상황을 기준으로 보면 임신 가능성은 아주 높다고 보긴 어렵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관계한 날짜가 7월 24일이고 여자친구의 배란일이 7월 21일이었다면, 이미 배란 이후 이틀이 지난 시점에서 관계가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수정 가능성이 낮아지는 시기입니다.
정자가 난자를 만나기 위해서는 보통 배란 전후 1~2일 내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데요, 배란 후 24~48시간이 지나면 난자는 수정 능력을 거의 잃게 됩니다.
또 질외사정을 하셨다고 했는데, 사정 전에 미리 빼서 정액이 나오는 것도 직접 확인하셨고, 사정은 한 번만 하셨다고 하셨으니 기술적으로는 질외사정을 잘 하신 셈이에요.
게다가 관계 당일 전에 자위 후 소변을 봐서 요도 내 남아있을 수 있는 소량의 정자가 씻겨 나갔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일반적인 질외사정보다 더 안전하게 이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임신 가능성을 완전히 0%로 보기 어려운 이유는 두 가지인데요.
첫째, 질외사정은 피임법으로서 실패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데, 이는 사정 전 분비되는 쿠퍼액(투명한 분비물)이 분비될 때 정자가 소량 섞여서 같이 배출될수 있어서에요.
둘째는 여자친구의 생리주기가 불규칙하다는 점입니다.
배란일이 21일이라고 추정은 되지만 실제 배란이 더 늦어졌다면 24일에도 임신 가능성이 조금은 생길 수 있어요.
정리하자면, 현재 상황만 보면 임신 가능성은 낮지만 100% 안전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혹시라도 생리 예정일이 지나도록 생리가 시작되지 않으면, 관계 후 2주 이상 경과한 시점에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해 확인해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혹은 다음 생리가 평소보다 확연히 늦어진다면 산부인과에서 간단한 혈액검사로도 확인할 수 있어요.
다음부터는 콘돔 같은 확실한 피임 방법을 병행하시는 게 서로 마음 편하실 거예요.
지금은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일단 경과를 지켜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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