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생리 양상의 변화로 인하여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남자친구 손가락이 질 안으로 들어간 상황이 가임기와 겹쳐서 많이 걱정되셨을 텐데, 우선 손가락 자체로 임신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임신이 되려면 남자친구의 정자가 질 안으로 직접 들어가서 난자와 만나야 하는데, 손가락에 정자가 묻어있지 않고 양치 또는 소변 후였다면 정자가 질 내로 들어갈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가임기라는 점 때문에 신경 쓰이셨겠지만 그날 이후 두 주가 지나 정상적으로 생리가 시작된 점을 보면 임신 가능성은 더욱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임신이 되면 보통 생리가 늦어지거나 중단되는데, 정상적인 생리가 나왔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생리와 전과 다른 점은 생리 양이 적고, 평소처럼 생리 전 가슴이 아프거나 생리통이 없다는 점, 그리고 생리 혈의 색깔이 빨간색보다는 갈색이 많다는 점입니다.
이런 현상은 스트레스, 피로, 호르몬 불균형, 생활습관 변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험이나 학교 생활의 스트레스, 그리고 신체적 피로나 수면 부족 등이 여성의 호르몬 변화를 유발해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꼭 심각한 질환 때문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몸이 보내는 신호이기 때문에 무시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갈색 피는 신체 내에서 나오는 오래된 혈액이 산화되어 변한 색으로, 생리 초반이나 끝 무렵에 흔히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별히 불편함이 없고 출혈 양도 많지 않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생리 양이나 주기 변화가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생리 3일 차인데도 평소보다 양이 적고 증상이 다르니 불안하실 수밖에 없지만, 가슴 통증이나 생리통이 없어진 것도 이와 같은 호르몬 변화나 몸 상태의 변화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몸 상태가 평소와 다르니 생리가 끝난 뒤 산부인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산부인과에서는 초음파 검사나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자궁과 난소의 상태를 점검하고,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는 등 현재 몸 상태를 전문적으로 평가해줄 수 있습니다.
닥터나우에서 발행하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건강매거진' 속 다양한 콘텐츠도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