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운동도 하고 식단도 조절하는데도 살이 갑자기 늘어난 건 분명히 이상한 신호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두 달 만에 8kg, 그리고 체지방률이 43%까지 오른 건 단순히 덜 움직이거나 많이 먹어서만 생기기엔 설명이 안 됩니다.
이미 갑상선 검사는 정상이라고 하셨으니, 그 외에 다른 원인들을 생각해볼 수 있어요.
대표적으로는 몸에서 호르몬이 불균형해졌을 때 체중이 빠르게 늘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부신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너무 많이 나오면 살이 잘 찌고 얼굴이나 몸에 지방이 몰릴 수 있어요.
또 인슐린이 잘 작동하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같은 음식을 먹어도 지방으로 더 쉽게 쌓이게 됩니다.
여성의 경우 난소 호르몬 문제(다낭성난소증후군, PCOS)도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고요.
또 다른 가능성은 부종이에요.
간·신장·심장 기능이 약해지면 몸에 물이 쌓이면서 체중이 늘어나기도 하고, 겉으로 보면 체지방이 는 것처럼 보여요.
여기에 더해 스트레스, 수면 부족, 복용 중인 약물(스테로이드, 일부 정신과 약, 피임약 등)도 살을 쉽게 찌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지금처럼 운동과 식단을 꾸준히 지켰는데 살이 빠지지 않고 오히려 급격히 늘었다면 생활습관 문제가 아니라 몸속의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내분비내과에 가셔서 호르몬 검사(코르티솔, 인슐린, 성호르몬 등)와 간·신장 기능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겠어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지금 상황은 노력 부족이 아니라 몸의 균형이 흔들렸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원인을 빨리 찾으면 관리할 방법도 생기니, 병원 진료를 꼭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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