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첫만남에 추우니 제 집에 가고 싶다고 떼쓰는 바람에 제가 거절을 끝까지 하지 못하고 관계를 하면서 일곱 살 많은 전남친이랑 제 첫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제가 자는 동안에 제 허락 없이 삽입을 시도하고 관계를 하려고 만나냐고 울면서 한 질문에 20살은 원래 매일 하는 거라고 얼버무리고 콘돔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제게 벗지 않으면 앞으로 예뻐해주지 않겠다는 말도 했었습니다 대학생활에 지쳐 있던 저를 유일하게 예뻐해 줄 안식처처럼 느껴졌던 사람이라 잘못된 연애임을 느끼지 못한 채 한 번 제대로 따져 보지도 못하고 헤어졌는데요 그 이후에는 더 착하고 괜찮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조심스러워진 건 다행이지만 그때의 기억이 종종 떠오르면서 눈물이 자주 나옵니다 이런 증상도 정신과적 약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서 질문 남깁니다 혹시 그런 약물이 있다면, 머리가 멍해지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시험을 하나 준비 중이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