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아이의 대변 양상으로 인하여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사진 속 기저귀의 변은 진한 녹색을 띠고 있고, 점성이 있으며 군데군데 노란 알갱이가 섞여 있는 모습이에요. 이런 형태의 변은 분유 수유 중인 1개월 아기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상적인 변이에 해당해요. 분유를 먹는 아기들은 분유에 들어 있는 철분 성분, 유산균 변화, 장내 환경 변화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변 색깔이 노란색에서 녹색, 또는 진한 녹갈색으로 바뀔 수 있어요. 특히 최근 유산균을 바꾸셨다고 하셨는데, 이런 변화도 장내 미생물 환경에 영향을 주어 변 색깔이나 형태에 일시적인 변화를 줄 수 있어요.
변이 아주 묽거나 물처럼 흐르지 않고, 현재 사진처럼 점성이 있으면서 진한 녹색을 띠는 것은 대부분 정상 범위에 속해요. 분유 수유 아기의 변은 모유 수유 아기보다 냄새가 더 강하고, 색깔도 더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어요. 냄새가 심하게 느껴지는 것도 분유 특성상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변에 노란 알갱이가 섞여 있는 것은 소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정상적인 모습이에요.
아기가 변을 볼 때 힘을 주는 모습이 보인다고 해도, 변이 너무 딱딱하지 않고, 아기가 변을 본 후에 크게 힘들어하지 않으며, 활력이나 수유량, 체중 증가, 소변량 등이 정상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신생아와 영아는 장운동이 아직 미숙해서 변을 볼 때 힘을 주거나 얼굴이 빨개지는 경우가 많아요. 이는 대부분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다만, 변이 하루에 8회 이상으로 매우 자주 나오거나, 물처럼 아주 묽고, 변에 피가 섞이거나, 흰색 또는 검은색(타르색)으로 변하는 경우, 아기가 심하게 보채거나 축 처지는 등 활력 저하, 탈수 증상(입이 마르고, 소변량이 줄고, 눈물이 잘 안 나는 등)이 동반된다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통해 아이의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증상이 없다면 변 색깔이나 형태 변화만으로 바로 분유를 바꾸거나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분유를 자주 바꾸는 것은 오히려 아기의 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분유를 1~2주 정도 더 관찰하면서 아기의 전반적인 컨디션을 살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유산균을 바꾼 뒤 변 색이 옅어지고, 아기가 힘을 덜 주는 모습이라면 장내 환경이 조금씩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결론적으로, 현재 아기의 변 상태는 분유 수유 아기에게서 정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모습으로 볼 수 있어요.
따라서 아기의 활력, 수유량, 체중 증가, 소변량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분유 교체보다는 조금 더 경과를 지켜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고, 만약 위에 말씀드린 이상 증상이 동반되거나, 걱정이 많이 되실 경우에는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통해 아이의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병원 방문이 어려우시다면, 비대면 진료를 통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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