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자꾸 미루어요.
OCD, ADD 성향이 있는 40대 남성입니다. 어쩔 수 없이 닥치면 잘 하는 일들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될 때까지 미루는 습관이 있어요. OCD 성향이 갖고 있는 완벽주의가 자아에게 스트레스가 되어 미루는 것 같기도하고, ADD 성향이 해야할 일에서 저를 분산시키는 것 같기도 하고, 둘 다인 것 같기도 해요. 디서플린과 인내로 극복해야겠다는 시도는 번번히 좌절되어요. 애써 계획을 세워놓은 계획의 나는, 실행하는 나에게 번번히 무시당하거 계획은 쓰레기통으로 던져져요. 실행하는 나는 계획되어있는 것을 따라하는 것에 저항하는 자유로운 영혼이예요. 이 자유로운 영혼은 제가 잘 할 수 있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들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게 해요. 제 삶은 점점 헤어나올 수 없는 곳으로 떨어져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