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하지불안증후군이 있는 것 같습니다. 평소 비염 때문에 항히스타민제를 자주 복용하고, 생리통 때문에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푸로펜?을 한달에 한 통 정도 (8알) 먹고 있으며 렉사프로정 5mg을 매일 밤 복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꾸 자려고 하면 다리가 불편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하지정맥류같은 느낌은 아닌데 자주 움직여서 근육이 뭉쳤다거나 하는 그런 느낌도 아닙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잠 못 이룰 불편감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경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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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외과 관련 1개의 답변
닥터나우 의료진
닥터나우
2022.10.15
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이 있을 때는 다리의 불쾌한 감각으로 인하여 다리를 움직이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충동을 느껴요.
불쾌한 감각은 벌레 기어가는 느낌, 칼로 찌르는 느낌, 쑤시고 따끔거림, 타는 느낌, 전기 오는 느낌, 가려움 등 다양하게 주관적 증상이 나타나는데, 스트레칭을 하거나 움직이면 곧 증상이 나아져요.
낮보다 주로 저녁, 밤에 잠들기 전에 발생하기 때문에 대부분 이 증상을 겪는 사람들은 잠들기 어렵고, 밤 중에 자주 깨어 수면장애가 발생하게 된다고 해요.
아직 원인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학자들은 뇌의 도파민 생성 과정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한다고 보고 있어요.
또한 도파민의 전구물질인 레보도파를 도파민으로 변환시키는 효소를 활성화하는데 철분이 필요해서, 철분이 부족한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서도 이차적으로 하지불안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어요.
임신 중에는 빈혈이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산후풍으로 오해되기도 하고, 다리 저린 증상이 하지 정맥류 또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과 비슷하므로 타 질환과 감별이 중요해요.
수면다원검사 등으로 하지불안증후군을 비롯한 수면장애를 진단하게 돼요.
하지불안증후군은 족욕, 다리 마사지, 스트레칭, 가벼운 운동, 온열팩 찜질 등을 통하여 증상이 많이 호전될 수 있어요.
그러나 이러한 비약물치료로 다리 저림이 호전되지 않으면 도파민 전달을 잘 되게 해주어 증상을 조절해 주는 약물을 사용할 수 있어요.
철분이 부족하다면 보충해주는 것도 도움이 돼요.
증상이 있다면 더는 참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해요.
하지불안증후군은 치료를 통해 상당히 증상 개선이 가능한데 질환 자체에 대해 잘 알지 못해 불편함을 감수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러니 다리 저림과 불편함으로 수면에 장애를 받고 있다면, 한 번쯤은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보고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게 좋아요.
신경과 의사와 대면 진료를 추천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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