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게으른 스스로가 너무 한심해요
재수생인데 현역때도 이번 수능도 공부라고는 하나도 안했어요 머리속으로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왜 안하는건지... 어떻게든 공부 외에 다른 짓을 하고 하루가 끝나면 후회의 연속이에요 이렇게 사람이 게을러도 되나 싶고 그냥 이렇게 살 바에는 죽는 게 더 낫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생각해보니까 수능 공부 시작한 순간부터 생리불순, 피부 질환에다 말투까지 날카로워지고 사소한 일에도 화를 자주 내더라고요 평소에 웃으면서 잘 지내다가도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마음이 답답하고 우울해지고 죽고 싶어요 공부를 안하는 스스로가 한심해서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 같은데도 공부를 안해요... 왜 이렇게 한심하게 사는 건지... 상담을 받으면 이렇게 게으른 것도 나아질까요? 공부 외에 다른 일들은 다 제때 잘하고 평소에도 많이 웃고 나름 행복하게 잘 지내서 정신과 상담을 받기에는 너무 호들갑 떠는 것 같아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