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륨 수치가 높게 나오는 원인은?

Question

피검사와 소변검사에서 나머지는 다 정상인데 칼륨수치가 5.6으로 조금 높게 나왔어요.

왜 그런걸까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칼륨 수치가 5.6으로 살짝 높은 정도라면, 일시적인 변화일 가능성이 많고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정상 칼륨 수치는 보통 3.5에서 5.1 mmol/L 정도로 보고, 5.5를 넘으면 경계 수치로 보긴 하지만 6.0 이상이 되지 않는 한 바로 위험한 상태는 아니에요.

칼륨이 살짝 높게 나오는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는 검사 과정에서 혈액이 약간 손상되면서(=용혈) 칼륨이 높게 나오는 경우예요. 
주사바늘이 혈관에 오래 머물렀거나 피가 빨리 뽑히면서 적혈구가 터지면 그 안에 있던 칼륨이 밖으로 나와서 수치가 실제보다 높게 측정될 수 있어요. 
이건 검사상 오류에 가까운 거라 재검사하면 대부분 정상으로 나옵니다.

또 최근에 고칼륨 음식을 많이 드셨거나, 운동 후 근육이 많이 긴장되었거나, 혹은 수분이 부족한 상태였을 때도 일시적으로 수치가 올라갈 수 있어요. 
바나나, 감자, 시금치, 토마토주스 같은 음식들이 칼륨이 많고, 신장이 이를 충분히 배출하지 못하면 혈액 내 칼륨이 올라갈 수 있죠.

다른 건강 수치가 모두 정상이었다면 신장기능에는 큰 이상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요. 
다만, 이 수치가 지속되거나 더 높아진다면 약 복용 여부(특히 이뇨제나 혈압약), 신장기능, 호르몬 이상 같은 원인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어요.

결론적으로, 5.6이라는 수치는 크게 위험하지 않고, 검사 당시 상황이나 일시적인 요인으로 인한 것일 수 있어요. 
담당 의사와 상의해서 며칠 후 재검사를 해보는 걸 권해드리고요, 검사 전에는 수분도 충분히 섭취하고 고칼륨 식품을 잠시 피하면서 다시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차분히 한 번 더 체크해보시면 괜찮을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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