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34개월 아기의 두피에 상처가 발생한 상황에서 해당 내용에 대해 궁금하신 것 같습니다.
우선, 병원에서 신경외과 진료와 엑스레이 검사까지 받으셨고, 의사에게서 별다른 이상 없이 상처가 이미 아물었다는 안내를 들으신 상태라면 급성 위험은 거의 없는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아이의 상처 부위를 보면 피가 말라 있는 후의 깨끗한 상처이며, 특별한 붓기나 발적(빨갛게 부어오름), 고름, 열감 등 감염을 의심할만한 소견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처 초기엔 세균 감염 위험이 남아 있기 때문에, 며칠 정도는 상처 부위를 꾸준히 관찰하며 이상 신호가 없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에 하나 상처 부위가 붓거나 진물이 나기 시작하거나, 아이가 통증을 심하게 호소하거나, 열이 난다면, 다시 한번 병원으로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수영장이나 목욕탕처럼 다수가 함께 사용하는 공공시설에서는 다양한 세균·바이러스가 배양될 수 있고, 피부가 완전히 재생되지 않은 상태라면 2차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한 달 정도는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는 상처가 표면적으로 아물어도 피부 깊숙한 층까지 완전히 회복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고, 아기가 면역력도 덜 발달한 시기라서 예방을 위한 조치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 엄마와 둘이 깨끗하게 풀장을 사용하는 것은 공공장소보다 훨씬 감염 위험이 낮기는 하지만, 물이 상처 부위에 직접 닿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안전을 위해서 적어도 상처 부위에 딱지가 완전히 떨어지고 새살이 올라올 때까지, 즉 최소 1~2주 정도는 물놀이도 일시적으로 참아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성형외과 진료는 주로 상처가 깊거나, 흉터가 크게 남을 수 있거나, 특별히 얼굴이나 외관상 중요한 부위일 때 권장됩니다.
아기의 경우, 상처 부위가 이미 아물었고 기능적 문제가 없으며, 신경외과에서 별다른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다면 성형외과 추가 진료는 꼭 필요하지 않은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연고는 항생제 성분의 연고를 발라주면서 경과를 지켜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상처 부위를 깨끗이 세척한 뒤 하루 1~2회 정도 소량만 얇게 바르시면 됩니다.
이미 딱지가 생겼고 새살이 돋고 있다면 연고를 꼭 바를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항생제 연고는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하므로 일주일 이내로 사용을 하며 경과를 지켜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미 상처가 잘 아물고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너무 걱정하시지 않아도 되고, 한 달간 공공장소 물놀이는 피하며 집에서 깨끗하게 관리하면서 회복을 기다리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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