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말씀하신 어지럼증은 실제로 많은 분들이 겪는 증상 중 하나인데요,
다른 검사에서 이상이 없고 특히 특정 자세에서만 느껴진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심리적인 요인이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여요.
지금 어지럼증의 양상을 보면, 누워 있거나 서 있을 때는 괜찮은데 앉아서 집중하거나 모니터를 볼 때처럼 정신적으로 긴장되거나 몰입된 상태에서 더 잘 느껴지고, 이석증처럼 빙빙 도는 어지럼이 아니라 뭔가 붕 뜬 느낌, 아찔한 기분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흔히 심인성 어지럼증, 또는 불안성 어지럼이라 부르는 유형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특히 최근에 건강 문제로 큰 충격을 받으셨고, 그 이후로 건강에 대한 걱정, 재정적·대인관계 스트레스까지 겹쳤다고 하셨어요.
이런 복합적인 심리적 부담은 몸의 긴장감을 높이고, 자율신경계를 예민하게 만들어 작은 변화에도 어지럼이나 이상 감각으로 느껴지게 만들 수 있어요.
불안이 오래되면 어지럼뿐 아니라 두근거림, 답답함, 집중력 저하 같은 신체 증상도 동반될 수 있고요.
이런 경우에는 단순히 검사만으로는 이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지금처럼 “혹시 내가 너무 민감한 건가?” 하고 스스로 자책하기 쉬워요.
하지만 이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몸과 마음이 지금 너무 많은 걸 버티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생각하고 계신 건 정말 좋은 판단이에요.
병원에서는 상담을 통해 정확히 어떤 요인이 증상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고, 필요시 약물이나 심리치료를 통해 어지럼증 완화와 불안을 함께 조절할 수 있어요.
초기에 개입하면 훨씬 좋아지기 쉬운 증상이기도 해서, 지금처럼 증상을 민감하게 느끼고 있는 이 시점에 도움을 받는 건 매우 현명한 결정입니다.
무엇보다, 지금 이 어지럼증이 평생 갈 거라는 생각으로 불안해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많은 분들이 나중엔 "그때 진료 받길 정말 잘했다"는 말씀을 하시거든요.
그러니 너무 미뤄두지 마시고,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에 한번 가보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지금처럼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질문하고, 해결하려는 시도 자체가 회복의 시작이에요.
정말 잘하고 계십니다.
닥터나우에서 발행하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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