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을 보면, 위장 문제로 한 달째 약을 꾸준히 드시면서 증상은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복부에 열감, 하복부는 차가운 느낌, 그리고 최근 생긴 흉추 8번 부위의 뻐근한 통증 때문에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우선 드시고 있는 약들을 보면 위산을 줄이고 위 점막을 보호하는 약과 소화 효소제, 위장 운동을 도와주는 약들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어서 전반적인 소화기 증상 개선에 효과적인 조합이에요.
대변도 잘 나오고 있다고 하신 걸 보면, 위장 기능은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는 중이라고 볼 수 있겠어요.
그런데 말씀하신 상복부의 열감과 하복부의 냉감, 그리고 흉추 쪽의 뻐근한 통증은 위장 자체의 문제만으로 설명되기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네요.
특히 흉추 8번 부위의 통증이 배가 아플 때가 아니라 걷거나 움직일 때 생기고, 가슴을 들었을 때 통증이 유발된다는 점은 근골격계, 특히 척추나 갈비뼈 주위의 근육이나 신경 쪽 문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예를 들면 자세 불균형, 운동 부족, 스트레스, 혹은 위장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몸이 긴장된 상태로 굳어졌을 때도 생길 수 있어요.
또 흉추 부위는 자율신경과도 관련이 깊은 부위라서, 위장 문제와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요.
내시경이나 피검사 등 검사 결과가 괜찮았다고 하신 걸 보면 심각한 내과적 질환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말씀하신 통증이 계속된다면 한 번쯤은 정형외과나 통증의학과, 혹은 신경외과 쪽에서 척추 상태를 체크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 흉추 쪽에 뻐근한 느낌이 움직임에 따라 반복된다면요.
마지막으로 상복부 열감과 하복부 냉감처럼 부위별 온도감이 차이 나는 느낌은 스트레스성 위장 장애나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으로도 종종 나타납니다.
약을 드시고도 불편감이 계속되는 경우라면 한의학 쪽에서 자율신경 균형을 조절하는 치료를 병행해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정리해보자면, 증상은 크게 위중해 보이진 않지만 통증의 양상이 위장보다 근골격계 또는 신경성일 가능성도 있으니, 다른 진료과도 한 번쯤 체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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