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정말 섬망인가요?
아버지('51년생)가 4번째 암투병으로 혈액암을 앓으셨습니다. 암세포가 사라져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을 받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운동도 하셨는데 불과 4개월 만에 비인두강암 발병 진단을 받으시고 상실감이 크셨습니다. 입원해서 방사선 치료를 32회 중 3회 정도 받으시고 나머진 통원치료를 받고자 퇴원을 하셨는데, 퇴원 다음날부터 갑자기 완치돼서 퇴원했는데 치료를 또 받느냐면서 투약도 거부하시고 예정된 통원 방사선치료를 거부하셨습니다. 평소보다 더 공격적으로 화도 잘 내시고, 고함도 엄청 지르시고... 맥락에도 안 맞는 말을 하십니다. 어떻게든 데리고 간 병원에서 집에 못가게 막는다며 저를 수차례 폭행하신 점(평생 처음), 비상계단실을 엘리베이터로 알고 문손잡이를 버튼처럼 누르며 이게 왜 작동 안하는지 멍하니 서 계시는 모습이었습니다 방사선치료 3번만에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될 수 있냐고 어머니는 말씀하시는데, 이게 정말 섬망인지... 치매인지.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