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을 보면, 연두색이나 연노랑 분비물이 나왔다는 점과 방광염 치료 중이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볼 때, 비뇨기 감염 외에도 질 내 세균 감염(질염)이 동반되어 있었을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방광염은 주로 소변 쪽 증상이지만, 분비물 변화는 질이나 자궁경부 쪽 문제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거든요.
세균염증이 소변에서 여전히 소량 남아 있는 상태에서도, 질 내부 상태가 불균형하거나 면역이 약해져 있으면 분비물이 갑자기 늘거나 색이 변할 수 있어요.
특히 연두색 분비물은 흔히 세균성 질염이나 트리코모나스 감염에서 나타날 수 있고, 연노랑일 경우엔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점차 회복되면서 색이 연해졌을 가능성도 있어요.
꼭 성감염이 아니더라도, 장기간 항생제를 복용하면 질 내 유익균까지 줄어들면서 분비물이 늘어날 수 있고요.
또, 약을 2주 넘게 드셨다고 하셨고 이틀 약 먹은 뒤 분비물이 사라졌다면, 이건 증상 호전으로 볼 수도 있지만, 완전히 치료된 건지 확인하려면 약을 중단한 뒤 일정 기간 후에도 증상이 재발하지 않는지가 중요해요.
세균성 질염이나 질 내 염증은 면역상태나 생활습관, 스트레스에 따라 분비물이 생겼다가 없어졌다가 반복되기도 하니까, 예전에도 분비물이 나왔다가 저절로 사라진 적이 있으셨다면 그런 패턴일 수도 있어요.
결론적으로, 소변검사만으로는 질염이나 자궁경부 쪽 염증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 분비물 색이나 양이 자주 달라지거나 냄새, 가려움, 따가움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산부인과에서 내진검사나 질 분비물 검사를 함께 받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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