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소변 양상 및 요도 부위의 통증으로 인하여 불편하고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요도염과 방광염을 6월 말경에 약 3주 이상 앓은 뒤에도 계속해서 요도에 통증이 있고 소변이 탁한 상태가 이어지는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녹농균 감염으로 시작된 요도염과 방광염은 요로계에 염증을 일으켜 소변 볼 때 불편함, 통증, 잦은 배뇨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균이 요도나 방광 점막에 침투하여 염증이 발생하면 소변이 뿌옇고 탁해지기도 합니다.
대장균 같은 세균이 대부분 요로감염의 원인인데, 이 균들이 반복적으로 감염을 일으키거나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면 증상이 계속 남을 수 있습니다.
가드넬라 질염 치료를 받으면서 요도 통증이 조금 줄어들었지만, 이후 대장균에 의한 방광염이 재발해 5일간 항생제 치료를 했음에도 소변이 계속 탁하고 요도 통증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현상은 감염 후 요도와 방광 점막이 손상되고 염증이 만성화되면서 조직이 민감해져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도 주변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염증이 계속되면 통증이 쉽게 느껴지고,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들 때 요도에 자극이 가해져 통증과 요의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자세 변화에 따른 자극은 염증으로 예민해진 요도 조직과 주변 근육, 신경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반복적인 감염으로 인한 요도염과 방광염은 단순히 세균만 제거한다고 끝나지 않고, 요도 점막에 손상이 생겨 만성 염증 상태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만성 염증은 통증과 함께 소변 시 불쾌감을 유발하고, 소변이 탁하게 나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여기에 가드넬라 등 질내 감염이 병행될 경우 염증이 더 심해져 회복이 더딜 수 있습니다.
더불어, 만약 증상이 오래 지속되고 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요도나 방광 내부에 구조적인 문제, 예를 들어 요도 협착, 결석, 또는 만성 방광염 같은 비감염성 염증질환이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런 문제들은 추가 검사인 소변 배양 검사, 요도 내시경, 방광 초음파 등을 통해 정확히 진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처럼 2달 이상 지속되는 요도 통증과 소변 탁함은 단순 감염의 반복뿐 아니라 염증이 만성화된 상태일 수 있으므로, 다시 한번 병원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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