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강박증일까요?
전공이 문예창작인데, 저는 늘 제 글이 완벽해야 된다는 생각에 썼던 문장을 보고 또 보면서 오탈자가 없는지, 문장이 완벽한지 신경이 곤두설 때까지 고민하고 제 글이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늘 최악의 평을 생각하며 스스로를 채찍질합니다. 평소에도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감에 긴장을 놓지 못하며, 시간약속, 식사시간을 걱정하며 종일 이명, 흉통, 두근거림 등 신체증상에 시달립니다. 타인이 나를 이상하게 볼까 미워할까 내가 타인에게 어떤 피해를 줄까 걱정하고 늘 실수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의 행동 하나하나를 곱씹습니다. 정신과에서 항불안제 받아 먹고 있는데, 저는 이 습관에서 벗어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