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말씀하신 상황과 사진을 보면 콘딜로마보다는 자극에 의한 상처나 염증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콘딜로마는 보통 닭벼슬처럼 오돌토돌하게 올라오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커지거나 숫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처럼 질염 치료 직후 질정제를 넣고 몇 시간 뒤에 관계를 했고, 어제부터 갑자기 보이기 시작했다면 마찰에 의한 자극으로 점막이 예민해지면서 피부가 벗겨지거나 상처가 난 것일 수 있어요.
그리고 검사에서 HPV 음성이었고, 외음부와 질 안쪽에서도 콘딜로마가 보이지 않았으며, 가다실 3차 접종도 완료하셨으니 전염 가능성은 매우 낮아요.
콘딜로마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관계했다고 해서 상대방에게 바로 옮는 건 아니고,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더라도 활성화된 병변이 있어야 전염이 될 확률이 높거든요.
물론 HPV는 잠복할 수 있는 바이러스라 면역이 떨어지면 다시 올라올 수는 있지만 그게 바로 상대에게 피해를 주는 건 아닙니다.
다만 이런 불안한 마음이 계속되고, 혹시라도 병변이 며칠 안에 더 크거나 단단하게 변하거나, 돌기처럼 오르면 산부인과 진료를 다시 받아보는 게 마음이 편하실 거에요.
지금 상황만 보면 큰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마음이 계속 불편하고 신경 쓰인다면 진료와 검사를 다시 받아보는 게 가장 확실하고 마음도 편하실테니 진료를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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