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정말 많이 놀라셨겠어요.
전자담배 액상은 니코틴 농도가 높아서, 아주 소량만 입에 들어가도 아기한테는 위험할 수 있거든요.
다행히 말씀하신 걸 보면 액체를 통째로 삼킨 건 아니고, 액상 입구에 묻어 있던 걸 살짝 맛본 정도 같아요.
그 정도면 심각한 중독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지만, 아기 몸무게는 가볍고 반응도 빠르게 나타날 수 있어서 지금처럼 잘 닦아주고 입안을 헹궈준 건 정말 잘하셨어요.
입안이 화해서 울었다는 건 아마 액상에 들어 있는 박하 성분 때문일 수 있어요.
그런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했을 수도 있고요.
지금 당장 아기가 잘 놀고 있고 분유도 잘 먹는다면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지만, 앞으로 몇 시간 동안은 유심히 지켜보셔야 해요.
침을 과하게 흘린다든지, 토하려 하거나 갑자기 처지는 느낌이 든다면 바로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니코틴 검사는 혈액이나 소변으로 중독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인데, 지금처럼 증상이 뚜렷하게 없다면 당장 검사를 해야 할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혹시라도 아기 상태가 평소와 다르다 싶으면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소아과나 응급실에 바로 가보시는 게 가장 안전해요.
정말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을 텐데, 부모로서 얼마나 놀라고 걱정되셨을지 충분히 이해돼요.
이미 잘 대처해 주셨고요, 앞으로는 전자담배나 액상은 아기 손에 절대 닿지 않도록 보관에 더 신경 써주시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지금은 아기 상태만 잘 살펴보면서, 혹시라도 이상한 반응이 보이면 바로 병원에 가시면 좋겠어요.
질문자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닥터나우 '건강매거진' 콘텐츠도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