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자해 충동, 부모님께 말하기 어려움
작년 6~7월부터 친구 문제, 진로 문제, 연애 등등 크고 작은 고민들이 복합적으로 몰려오고 그때부터 자살 자해 생각도 하고 실제로 옥상에 올라간 적도 있고 칼 사서 그어보려고 한 적도 있는데 무서워서 못하고 어쩌면 그냥 내가 불쌍해 보이고 싶은건지 우울증이라는걸 방패로 삼고 회피하려는건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부모님한테 말씀 드리기도 미안하기도 하고 알고 나면 대하는 시선같은게 달라지는게 싫어서 병원 가보겠다는 말도 못하고 친구한테 몇 이야기는 털어놓았는데 그 친구가 말을 퍼트리고 다녀서 친구한테 속얘기하는 것에 트라우마?같은게 생기기도 하고 부모님한테도 미안하기도 하고 시선이 달라지는게 싫어서 그냥 힘들었다 이런 얘기들만 부모님한테 털어놓으면서 애매한 상태로 쭉 살다 예민해 졌나봐요 친구들한테는 참는데 부모님한텐 못참아서 싸우는 일이 많아지고 그래서 부모님이랑 싸우기도 하고 담배도 걸려서 이젠 부모님한테도 못 털어놓겠고 어제 오늘은 약하게 공황도 겪었는데 부모님한테 말을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