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의 정도는 개개인마다 많은 차이가 있어요. 월경 시 약간의 복부 불편감만을 느끼는 분들도 있지만,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증상이 너무 심해 응급실까지 방문하는 여성들의 수도 적지 않다고 해요. 동반하여 나타나는 증상도 여러 가지여서, 구역질이나 구토, 설사, 허리 아래 부위의 통증, 대퇴부 통증에서부터 두통, 피로감, 불안감, 어지럼증 및 드물게는 실신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생리통이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생리통은 자궁이 수축하면서 생기는 통증으로, 일반적으로 생리 시작 전후에 나타나며 몇 시간에서 이틀 정도 지속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평소와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원인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자궁 내막증(Endometriosis):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 외부에서 자라나면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자궁근종(Uterine fibroids): 자궁 내부에 비정상적인 종양이 생겨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골반염증성 질환(Pelvic inflammatory disease): 골반 내 감염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생리통 외의 다른 복부 통증: 소화기계 질환, 요로 감염 등 다른 원인에 의한 통증일 수도 있습니다.
일반 진통제를 복용해도 나아지지 않고 생리통으로 인해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산부인과에 가셔서 자세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 드릴게요. 산부인과 전문의는 복부 초음파 검사, 진찰, 필요한 경우 추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리통이 갑자기 심해지고 평소와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경우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