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지금 느끼고 계신 불안감과 혼란스러움은 충분히 자연스러운 거예요.
고등학생 시기에는 신체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변화가 많은 시기라서 성적인 반응이나 발기 패턴도 들쭉날쭉해질 수 있어요.
예전처럼 아무 때나 발기가 잘 됐는데, 요즘은 어떤 날은 잘 되고 어떤 날은 안 돼서 걱정되시는 거죠.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 말씀하신 발기 패턴은 대부분 정상적인 사춘기 발달 과정에서 흔히 생기는 변화입니다.
사정 후에는 원래 바로 다시 발기되기 어렵고, 회복 시간(굴절기라고 불러요)이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요.
특히 청소년기에는 하루에도 발기됐다가 금방 풀리기도 하고, 반대로 자극이 조금만 있어도 발기가 되기도 하죠.
또 자위를 한 날에는 호르몬 수치나 뇌 자극 반응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면서 발기가 평소보다 덜 민감하게 나타날 수 있어요.
그건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뇌와 몸이 자연스럽게 균형을 맞추기 위한 일종의 조절이에요.
자위 빈도가 월수금 정도라면 과하지도 않고, 오히려 잘 조절하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포르노를 자주 보면서 비교나 자책을 하게 되면
실제 몸보다 생각이 먼저 긴장해서 반응이 억제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성적인 자극을 받아도 발기가 잘 안 되거나, 느낌이 둔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걸 '심인성 발기부전'이라고 하는데, 진짜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불안이나 자괴감, 죄책감이 발기 반응을 방해하는 상황이에요.
그리고 미성년자라고 병원에 못 가는 건 아니에요.
걱정되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비뇨기과나 소아청소년과 진료는 보호자 동반 하에 받을 수 있고, 약 처방도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의사가 판단해서 진행할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 이야기만으로는 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이지는 않아요.
몸이 아픈 게 아니라, 지금은 마음이 많이 지치고 위축돼 있는 상황일 가능성이 커요.
정리하면, 지금 겪고 있는 발기 변화는 나이에 따라 흔히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고, 자위를 너무 죄책감 갖지 말고, 피로하거나 감정적으로 눌린 날은 쉬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무엇보다 자괴감에 빠지기보다는 '내 몸이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필요해요.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혹시라도 마음이 더 힘들거나 신체 변화가 계속 이상하게 느껴진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믿을 수 있는 어른이나 보건 선생님, 상담사에게 꼭 도움을 받아보세요.
지금은 누구나 헷갈릴 수 있는 시기니까, 스스로를 다그치지 않아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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