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마음이 얼마나 힘들고 복잡할지 조금이나마 느껴져요.
낮에는 친구들이랑 가족들이랑 있을 땐 괜찮은데, 밤만 되면 기분이 갑자기 가라앉고, 울컥하고, 나 자신이 싫어지고 그런 마음이 반복되면 정말 지치고, 어디 기대고 싶은데 기대기도 어려운 그런 감정이잖아요.
말씀하신 걸 보면 꼭 병이나 진단명으로 딱 잘라 말하긴 어렵지만, 기분장애나 불안 관련된 문제일 수도 있어요.
특히 밤이 되면 더 예민해지고 생각이 많아지고, 무기력이나 불안이 몰려오는 건 꽤 흔하게 겪는 일이기도 해요.
한 달에 몇 번씩 반복된다면 그냥 지나칠 문제는 아니고, 지금처럼 ‘나 이거 괜찮은 걸까?’라고 고민하는 것 자체가 되게 중요한 시작이에요.
정신과 상담 받는 것은 처음엔 누구나 좀 겁나고 낯설고 ‘내가 거기까지 가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어요.
다른 사람 시선도 걱정될 수 있고요.
그런데 막상 방문해보면 생각보다 상담이나 진료 받는 사람들 진짜 많고, 다들 나름의 이유와 상처가 있어서 오는 거예요.
오히려 상담은 내가 나를 돌보는 진짜 건강한 선택이에요.
꼭 병원 말고도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청소년상담센터처럼 조금 더 편하게 시작할 수 있는 곳들도 있고요.
지금처럼 혼자 참고 속으로만 삼키다 보면 더 아파지거든요.
누구한테든, 처음엔 낯선 사람이어도 괜찮으니까, 마음속 얘기를 털어놓는 그 한 걸음을 꼭 내디뎌봤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고민하고, 글을 남길 수 있었다는 건, 스스로를 챙기려는 마음이 있다는 거예요.
진짜 잘하고 계신 거고, 분명히 나아질 수 있어요.
질문자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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