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척추마취 vs 전신마취로 제왕절개 수술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원래 저혈압이 있습니다. 수술실에서 마취의사선생님이 저는 심장이 마치 마라톤 선수들처럼 느리게 뛴다고 희안하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일반 사람들의 심장 뛰는 것보다 30%느리다고 운동하는 애도 아닌데 그런다고 했다고 합니다. 수술이 끝나고, 수술실에서 잠깐 깨어나 회복실로 이동하는 과정까지는 눈 떴는데 회복실에서 다시 눈 감았던 거 같습니다. 눈을 뜨니 양옆에서 간호사들이 제 손과 발을 주무르고 있더라고요. 입에는 산소호흡기, 손가락에는 산소와 맥박 체크하는 게 있는거같고, 기계소리가 들렸습니다. 손과 발이 너무 창백하고 차서 놀래서 주무르고 계셨던 거 같습니다. 제가 현재 늦은 임신으로 올해 말에 제왕절개 수술을 하려고 하는데, 솔직히 걱정이 많이 됩니다. 구멍 세개뚫은 복강경도 그랬는데, 자궁까지 절개하는 수술에 피도 많이 나올 것이고 저혈압도 더 심해질텐데.. 저는 척추마취로만 수술 가능할지, 하다가 기절하는 건 아닐지, 전신마취로 하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