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분유 2단계로 변경한 후 묽은 변을 본다고 하셨는데, 이는 분유 단계 변경이나 이유식 시작으로 인해 소화 시스템이 적응하는 과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분유 단계 변경 시에는 1~2주 정도 혼합하여 먹이면서 알러지 반응이나 변 상태를 확인하며 적응기를 갖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번갈아가며 먹이는 적응 과정을 진행 중이시라면, 아기의 소화기관이 새로운 영양 성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변 상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유식을 시작하면 아기의 소화기관이 새로운 음식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변의 상태가 묽어질 수 있습니다. 이유식과 분유 변경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아기의 소화 시스템이 두 가지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일 가능성이 큽니다. 묽은 변이 설사가 아니고, 아기가 잘 먹고 잘 놀며 전반적으로 건강해 보인다면 분유 2단계를 계속 먹이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대변의 형태가 없는 물변(설사)이거나 배변 횟수가 평소보다 2~3배로 늘어나거나, 변 색깔이 이상하거나, 아기가 보채거나 체중 증가에 문제가 생긴다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유식 재료나 분유 변경이 아기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변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필요시 이유식 재료를 조정하거나 분유 적응 과정을 조금 더 천천히 진행하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아기가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랍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문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