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 인한 과민반응, 정신과 진료는 도움이 될까요?
명확한 원인이 있는 스트레스의 경우 정신과 진료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누구나 조금은 그렇겠지만 제가 부모님과 성격이 잘 맞지 않아 매일 스트레스를 받는데, 최근 스트레스에 대한 제 반응이 다소 과해진 것 같습니다. 이전이라면 그냥 참고 넘겼을 일도 불같이 화가 나고 그냥 잠시 기분나쁘고 말 일도 숨이 가쁘고 몸이 저릴 정도로 심하게 눈물이 나옵니다. 화가 나서 토할 것 같다는 느낌을 처음 받아봤네요. 평소 부모님의 고질적인 언행 중 제가 불편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반복되면 평생 그런 언행으로 누적돼있던 스트레스가 건드려져서 몇초만에 폭발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이유 없이 우울하고 삶의 의미를 모르겠고 그런 거라면 바로 정신과를 가볼텐데 이런 경우는 독립해 부모님과 거리를 두고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 생각하는데 제 상황이나 마음이나 독립까지는 원하지 않습니다. 이럴 때 정신과 진료가 제게 도움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