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치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노란색 물질이 보이고 잇몸을 건드리면 빠질 것처럼 움직이니 많이 신경 쓰이고 걱정되실 것 같아요. 이 물질을 건드려도 되는지, 빠졌을 때 식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누어 설명 드릴게요.
노란색 물질, 건드려도 될까요
발치 부위에 보이는 노란색 물질은 음식물 찌꺼기일 수도 있지만, 회복 과정에서 생기는 새로운 조직(육아조직)이거나 혈병 위를 덮은 섬유소막일 가능성도 있어요. 겉으로만 봐서는 이 둘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아요.
지금처럼 발치 후 3일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시기에는 발치 부위에 생긴 혈병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상태라서, 손으로 잇몸을 건드리거나 눌러서 빼내려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혈병이 떨어지면 뼈가 그대로 노출되는 드라이소켓이라는 상태로 이어질 수 있고, 이 경우 통증이 오히려 더 심해지고 회복이 지연될 수 있어요.
- 손이나 손톱으로 잇몸을 눌러 빼려는 행동
- 혀나 이물질로 발치 부위를 계속 자극하는 행동
- 강하게 양치하거나 세게 가글하는 행동
위와 같은 행동은 피하시고, 가볍게 물로 헹구는 정도로만 관리하시는 것이 안전해요. 그래도 계속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통증이 있다면 발치를 받은 치과에 다시 방문해서 직접 확인받으시는 것이 가장 확실해요.
만약 건드려서 혈병이 빠졌다면
혈병(피떡)이 실수로 빠졌다면 그 즉시 병원에 전화해 상황을 알리고 방문 여부를 상담받으시는 것이 좋아요. 혈병이 빠진 상태로 방치하면 드라이소켓으로 진행되어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병원 방문 전까지는 다음과 같이 관리하시면 도움이 돼요.
- 발치 부위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반대편으로 씹기
- 죽, 스프처럼 씹지 않아도 되는 부드러운 음식 섭취
- 너무 뜨겁거나 차갑고 자극적인(맵고 짠) 음식은 피하기
- 빨대 사용이나 강하게 뱉는 행동, 흡연 등 입안에 음압이 생기는 행동 피하기
- 식사 후에는 세게 헹구지 말고 물을 머금었다가 살짝 흘려내는 정도로 헹구기
음식물이라면 저절로 빠지나요
만약 그 노란 물질이 정말 음식물이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잇몸 조직이 아물고 밀려나오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억지로 빼지 않아도 가볍게 물로 헹구는 것만으로 서서히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지금 단계에서는 억지로 제거하려 하지 않고 지켜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다만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 있거나 통증, 붓기, 냄새 등이 동반된다면 음식물이 아니라 다른 문제일 수 있으니 치과에서 확인받아 보시는 것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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