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에게도 선택적 함구증이 있을 수 있나요?
제가 어릴 때부터 남들 앞에서 하고 싶은 말도 입 밖으로 안 나오는 타입이었어요 근데 성인이 되어서도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도 이상하게 말이 안 뱉어집니다 '내 말에 대해 상대방이 상처를 받으면 어떡하지?'하는 생각 때문이 아니라 '말하고 싶은데 왜 입 밖으로 말이 안 나오지?'라는 생각만 들어요 친한 친구 할머니에게 '오늘 쓴 모자가 예뻐요'라는 말도 하고 싶었는데 아무리 용기를 내고해도 입 밖으로 나오지 않더라고요 오늘은 포도막염 때문에 눈썹 레이저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어야 하는데 아무리 입을 열려고 해도 말이 안 나와요.. 말하면 선생님도 '아 그래요~?'하실 거라는 걸 아는데도 안 나오는 걸 보면 상대방에게 거절 의사를 하는 게 어렵거나 반응이 두려운 건 아닌 것 같아요 20대 후반인데도 선택적 함구증이 있을 수 있나요? 말을 하고 싶은데도 안 나오는 건 무슨 문제인 걸까요? 미치겠습니다... 친구들이랑은 제발 조용히 하라고 할 정도로 수다쟁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