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라섹 수술 이후 시야가 흐려, 많이 걱정되셨겠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현재 변화는 회복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굴절 안정화 과정일 가능성이 크며, 도수 렌즈로 선명하게 보이는 것으로 보아 망막 문제는 낮을 것 같습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도수 렌즈로 선명히 보인다는 것은, 망막, 시신경, 각막혼탁 등 기질적 이상이 아니라 굴절 조절 또는 건조 등 기능성 문제임을 암시합니다.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이면서 통증, 비문증, 번쩍임, 시야암점이 동반되지 않았다면, 망막 질환 가능성은 낮아요.
1년 이상 경과 후 좌안만 흐리는 증상은 드물지만, 한쪽 눈만 굴절 안정화가 지연되거나, 건조 및 조절 이상으로 불균일한 회복이 나타날 수 있어요.
4월 19일과 5월 3일이 일시적으로 매우 선명했던 것은 회복 곡선에서 최고점에 이른 상태였을 수 있어요.
물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됐다면 매우 좋겠지만 이후 일시적 피로 및 환경의 변화로 불균일한 회복이 지속됐을 수 있으며 이후 도수 렌즈를 씌우자 선명히 보인 현상은 망막이나 각막 이상보다는 단순한 근시성 잔여 굴절이 원인일 확률이 높아 보여요.
또한 2월의 조절마비검사에서 1.0이 잘 보인 것은 긍정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어요.
현재 이러한 변화는 근시성 퇴행이 원인일 수 있어요.
라섹 수술 후 1년 내외, 특히 고도 근시 환자에게서는 각막이 미세하게 다시 평탄화되며 굴절 변화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외에 피로라던가 환경의 영향이 원인일 수 있어요.
예를 들자면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및 강한 빛에 자주 노출되어 생긴 일시적 현상일 수 있어요.
현재 좌안의 시야 흐림은 굴절 안정화의 일부일 수 있으며, 도수로 교정이 잘 되는 걸로 보아 망막 이상보다는 기능적 요인에 가까운 경과로 보입니다.
조절마비 검사와 건조 표면 상태 평가를 병행해 보시길 권해드리며, 불안이 지속되신다면 각막 topography 검사도 병행해 각막의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실 수 있겠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고 경과를 관찰해 보시면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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