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멍울이 생긴 원인은 무엇인가요?

Question

안녕하세요!
20대 성인 남자/ 왼쪽 사타구니쪽?, 안쪽 허벅지와 고환 사이에 멍울같은게 생겼습니다. 정확히 멍울인지, 뾰루지인지, 종기인지 모르겠습니다. 일상생활할때 전혀 불편하지 않고 통증도 없습니다. 만졌을때 살짝 몽우리?같은게 있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위치에 종기?를 인터넷에 검색해 보았더니 대퇴부 탈장 혹은 림프 문제 일수도 있다고 하여 여쭈어봅니다!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사타구니 부위에 만져지는 멍울 양상으로 인하여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사타구니 부위에 만져지는 멍울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어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림프절(임파선) 비대예요. 사타구니에는 림프절이 여러 개 분포하고 있는데, 다리나 생식기 주변에 가벼운 감염이 있거나, 몸에 염증 반응이 생기면 림프절이 일시적으로 커질 수 있어요. 이 경우 멍울은 만졌을 때 약간 단단하게 느껴지지만, 통증이나 불편감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크기가 줄어들거나 사라지기도 해요.

또 다른 원인으로는 피지낭종이나 지방종 같은 양성 혹이 있어요. 
피지낭종은 피지선이 막혀서 생기는 작은 혹이고, 지방종은 지방세포가 뭉쳐서 생기는 말랑말랑한 혹이에요. 
이런 경우에도 멍울이 만져지지만, 특별한 통증이나 불편감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이들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크기가 커지거나 염증이 생기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종기(피부 감염)도 원인 중 하나예요. 종기는 주로 세균 감염으로 인해 모낭이나 땀샘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해요. 초기에는 통증이 없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붉어지거나 열감, 통증, 고름 등이 동반될 수 있어요. 만약 멍울이 점점 커지거나, 통증이 생기고, 피부가 붉어지면 종기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해요.

또한, 사타구니 탈장도 멍울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탈장은 복벽이 약해져서 장기나 조직이 밖으로 밀려나오면서 생기는 현상이에요. 
탈장은 복압이 높아질 때(기침, 힘주기 등) 멍울이 더 잘 만져지고, 누우면 줄어드는 특징이 있어요. 초기에는 통증이 없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멍울이 커지거나, 장기가 끼어 통증이나 복통, 구토 등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현재 말씀하신 증상으로 보아 증상이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다만, 멍울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커지거나, 통증, 발적, 열감, 피부색 변화, 전신 증상(피로, 체중 감소 등)이 생긴다면, 비뇨기과나 외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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