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관계 후 여자친구가 방광염 증상을 보이고 있어 걱정이 되시는 것 같아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성관계 후에 생기는 방광염은 대부분 성병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볼 수 있어요.
현재 상태에서 성병 위험을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으며,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위생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볼 수 있어요.
만약 증상이 자주 반복되고 일상생활이나 건강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산부인과나 비뇨기과 진료를 통해 여자친구분의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여성은 요도가 남성보다 짧고, 요도 입구가 질과 항문과 가깝게 위치해 있어요.
이런 구조적 특성 때문에 질과 항문 주변에 존재하는 정상 세균, 특히 대장균 등 장내 세균이 쉽게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이동할 수 있어요.
성관계를 할 때는 이 요도 주변이 물리적으로 자극을 받으면서 세균이 방광 쪽으로 옮겨가기가 더 쉬워질 수 있어요.
그래서 성관계 직후, 또는 1~2일 뒤에 방광염 증상이 자주 발생하게 될 수 있어요.
반복적인 방광염이 곧바로 성병 감염이나 어느 한쪽에게 문제가 있다는 뜻이 아니에요.
또한, STD(성병)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었다면, 성병보다는 일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의 이동이 원인일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어요.
흔한 방광염 원인균은 성병 관련 균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장에 사는 대장균 등으로 볼 수 있어요.
또한, 정상적으로 남녀 모두 몸에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유레아플라즈마와 같은 일부 균도 성병이 아닌 환경균에 가까우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해당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계 전후로 손과 생식기를 깨끗하게 씻어주시는 게 중요하고, 관계 후 소변을 배출하는 것이 좋아요. 또한, 평소 수분 섭취를 늘리고 소변이 마려울 경우 참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항문을 자극하거나 무리한 성관계를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배뇨 후에는 앞에서 뒤(항문방향)로 닦아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질청결제, 뒷물 등 과도한 세정은 오히려 정상균 사멸과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여자친구분의 방광염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여 걱정이 되시는 상황이라면, 병원 진료를 통해 여자친구분의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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