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겨드랑이에 생긴 종기를 란셋 바늘을 이용해 스스로 짜내시는 행위를 하셨는데 여전히 땡떙하고 통증이 있어 많이 걱정되셨을 것 같습니다.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감염의 위험이 높아 익일 수영은 절대 하시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먼저 종기나 피지낭종을 스스로 란셋 바늘로 째는 행위는 심각한 합병증이나 감염의 위험이 있어 하시지 않는 것이 좋아요.
종기를 짜낸 직후에도 해당 부위가 딱딱한 이유는 염증 반응 때문입니다.
염증 조직과 고름이 완전히 제거되지 못했거나 자극에 의해 주변 조직이 부어오른 상태일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겨드랑이는 림프샘이 많이 모여있는 민감한 부위로 염증이 림프선을 따라 퍼질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종기를 짜내셨을 때 하얀색 길쭉한 것이 나왔다면 해당 피부 병변은 피지 낭종일 가능성이 높아요.
피지낭종은 피부 아래에 낭을 형성하고 그 안에 피지와 각질이 쌓여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그 하얀 길쭉한 덩어리는 주머니 내부에 있던 케라틴 단백질 덩어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옷에 쓸릴 때 통증이 있는 것은 종기를 째는 과정에서 피부 조직이 손상되어서 생긴 통증으로 상처 부위의 통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현재 상황은 피지낭종에 염증이 동반된 상태로 보이며 자가 치료로는 피지낭종의 근본적인 원인인 낭을 제거할 수 없어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재발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요
이 상황에서 다양한 종류의 세균이 존재하는 바다에서 노시게 되면 고름을 짜면서 열린 상처에 바닷물 속 세균이 침투하여 심각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합니다.
테가덤과 같은 방수 밴드도 완벽하게 수분을 차단하기는 어려워요.
작은 틈으로 바닷물이 스며들 수 있고 물속에서 밴드가 떨어져 감염에 더욱 취약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는 물놀이는 하시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지금이라도 외과 또는 피부과에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바닷가 수영을 많이 기다려오셨을 것 같은데 바닷가 수영을 하시면 현 상황에서는 감염의 위험이 높아 아쉽지만 이번에는 피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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