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발작과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PSVT)은 각각 다른 의학적 상태입니다.
공황발작은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불안 장애의 일종으로, 가슴 두근거림, 숨막히는 느낌, 온몸이 떨림, 손떨림, 어지러움 등의 다양한 신체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몇 분 내에 절정에 달했다가 점차 가라앉습니다. 공황발작은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발작 후에는 대개 신체적으로 빠르게 회복됩니다.
반면에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PSVT)은 심장의 전기적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심장 박동수 증가를 말합니다. PSVT는 심박수가 분당 160회 이상으로 빨라질 수 있으며, 가슴 통증, 호흡곤란, 어지러움, 실신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PSVT는 특정 심장 조건이나 구조적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발작 후에도 가슴 답답함이나 다른 증상이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귀하의 경우, 공황장애가 있으며 공황발작을 자주 경험했다고 하셨지만, 이번에는 안정 후에도 가슴 답답함이 남아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과호흡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지만, PSVT나 다른 심장 문제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공황발작과 PSVT는 증상이 유사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의료 전문가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심박수가 160까지 올라가고 가슴 답답함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심혈관내과를 내원하시어 심장의 기질적인 이상은 없는지 파악해 보시는 것을 일차적으로 권유드리며, 그 이후에 정신건강의학과 내원하시어 심리적인 요인에 대해서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안내드릴게요. 이를 통해 공황발작인지, PSVT나 다른 심장 질환인지를 구분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