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을 보면 임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매우 낮아보여요.
성기 삽입이 없었고, 사정도 질 안에서 이뤄지지 않았으며, 사정된 정액이나 쿠퍼액이 직접적으로 질 안에 들어간 정황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손가락에 묻은 정액이 질 내로 들어간 가능성은 이론적으로는 존재하지만, 확률적으로는 극히 낮습니다.
걱정돼서 사후피임약까지 드셨고, 복용 시점이 관계 후 14~15시간 이내였기 때문에 피임 효과도 꽤 높은 편이겠어요.
사후피임약은 72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대부분 효과가 있고, 복용이 빠를수록 성공률은 더 올라갑니다.
따라서 이미 적절한 대응을 하신 것으로 보여요.
여자친구의 생리 시작일이 7월 2일이고, 28~30일주기라면 배란일은 7월 16일에서 18일 사이일 가능성이 높고, 7월 22일은 배란일 이후로 보이기 때문에 임신이 가능한 시기는 이미 지난 후일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개인의 배란일은 일정치 않기 때문에 정확하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여러 조건을 고려했을 때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됩니다.
7월 31일에 얼리테스트기로 첫소변으로 확인하는 건 가능하고, 8월 1일에 산부인과 피검사를 통해 hCG 수치를 확인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피검사는 수정 후 7~10일 정도 지나면 측정이 가능하므로, 7월 22일 기준으로 보면 8월 1일은 충분히 검사 가능한 시점이에요.
마지막으로, 어떤 의사분이 ‘이런 경우는 임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하셨다면 오해가 있었거나, 최악의 가능성을 말한 것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의료진은 항상 가장 보수적으로 설명하는 경향이 있어서,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하라는 의미였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현실적인 확률로만 보면, 지금 상황에서 임신 가능성은 낮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검사 계획하신 대로 차분히 진행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음엔 콘돔 사용이나 사전 피임 방법을 함께 준비해두는 것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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