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참을 때 요도 끝이 뜨거운 이유는?

Question

소변을 볼때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소변이 마려워서 참을때 표피인지 요도 끝 부분인지 살짝 뜨거운 느낌이 있는거 같습니다. 자고 일어났을땐 이런 느낌이 없고 일할때 그런거 같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는거일까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소변을 볼 때는 특별한 문제가 없지만, 소변이 마려워서 참을 때 표피나 요도 끝 부분에 살짝 뜨거운 느낌이 드는 것 같아 불편하고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특히 자고 일어났을 때는 이런 느낌이 없고, 주로 일할 때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셨어요.
이러한 증상은 여러 가지 원인을 고려해 볼 수 있어요.

첫째, 소변을 참는 동안 방광이 팽창하면서 요도와 주변 조직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어요. 이때 혈류 변화나 신경 자극이 일시적으로 발생해 표피나 요도 끝에 뜨거운 느낌이나 약간의 불쾌감을 줄 수 있어요. 특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업무에 집중하는 동안에는 신체가 예민해져서 이런 감각이 더 두드러질 수 있어요.

둘째, 소변을 오래 참는 습관이 반복되면 요로 감염(방광염, 요도염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요. 다만, 현재 소변을 볼 때 통증이나 잔뇨감, 작열감, 혈뇨 등 다른 증상이 없다면, 감염 가능성은 낮은 편이에요. 하지만 만약 앞으로 소변 볼 때 통증이 생기거나, 소변 색이 탁해지거나, 냄새가 심해지는 등의 변화가 있으면 비뇨기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셋째, 과민성 방광이나 요도의 민감성 증가도 원인일 수 있어요. 과민성 방광은 소변이 마려울 때 갑자기 참기 힘든 요의와 함께 불쾌감이나 뜨거운 느낌이 나타날 수 있는데, 주로 스트레스, 피로, 카페인, 음주 등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

넷째, 매운 음식, 카페인, 알코올 등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이나 음료를 자주 섭취하면 방광과 요도가 민감해져서 소변이 마려울 때 불편함이나 뜨거운 느낌이 생길 수 있어요.

다섯째, 자고 일어난 뒤에는 증상이 없고, 일할 때 주로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생활환경이나 습관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밤에는 소변을 참지 않고 바로 배뇨하는 경우가 많고, 업무 시간에는 바쁜 일정 때문에 소변을 오래 참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로 인해 증상이 주로 낮 시간, 특히 일할 때 두드러질 수 있어요.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않고, 규칙적으로 배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또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서 방광 내 노폐물이 잘 배출되도록 하고, 카페인, 알코올, 매운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만약 소변을 볼 때 통증, 잔뇨감, 작열감, 혈뇨, 소변 색이나 냄새의 변화가 동반되거나, 증상이 점점 심해지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비뇨기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보시고, 필요할 경우 주치의 처방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며 경과를 지켜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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