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말씀하신 상황을 정리하면, 9일 오전 무방비 질외성교 후 같은 날 저녁 7시에 사후피임약(노레보원정)을 복용했고, 그 다음 날(10일) 밤에 경구피임약 복용을 시작한 지 2일째 되는 시점에서 또 무방비 질외성교를 하신 거네요.
첫째, 사후피임약은 복용 시점에 따라 효과가 다르지만, 보통 관계 후 72시간 이내 복용하면 비교적 높은 피임률을 보여요.
9일 첫 관계에 대해서는 약 복용이 적절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 다음 날 관계는 이미 첫 사후피임약 복용 이후이기 때문에, 새로 발생한 위험에 대해서는 이전에 복용한 약의 효과가 직접적으로 보장되지 않아요.
특히 경구피임약은 최소 7일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안정적인 피임 효과가 생기므로, 이 시점에서는 완전한 보호가 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는 두 번째 관계 후에도 사후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이 임신 위험을 조금 더 줄이는 방법이긴 하지만, 한 생리주기 내에 연속 복용 시 부작용(출혈, 생리 불규칙 등)이 심해질 수 있고, 호르몬 변동이 커질 수 있어서 연속 복용은 건강상 권장하지 않습니다.
둘째, 만약 두 번째 사후피임약을 복용하지 않는다면,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시점은 관계일로부터 최소 14일 이후입니다.
10일의 관계를 기준으로 하면 24일 이후에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하시면 되고, 생리가 늦어지거나 평소보다 양상이 다를 경우에는 조금 더 기다렸다가 재검을 해보시는 것을 권장드려요.
생리주기가 불규칙하시다면, 3주 후에도 확인 검사를 한 번 더 하시면 안심이 되실거에요.
정리하면, 불안감이 크다면 두 번째 사후피임약 복용도 고려할 수 있지만, 부작용 가능성과 생리주기 혼란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래서 산부인과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 후 복용을 결정하셔야해요.
복용하지 않기로 한다면 10일 관계 기준으로 14일 후부터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하시고, 생리 변화에 유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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