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말씀만 들어도 참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잔뇨감, 요속 저하, 이상감각이 계속되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증상은 단순한 방광염이나 전립선 문제보다 더 복합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배뇨장애 전문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꼭 필요해 보입니다.
현재 드시고 있는 약의 반응도 예민하게 나타나고 있어서 치료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에요.
1번 질문에 대해, 유니네콜은 방광 수축을 도와주는 약인데 간혹 과도하게 작용하면 오히려 방광 자극 증상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이런 경우는 약이 체질에 안 맞거나, 방광 기능이 이미 예민한 상태일 수 있어서 의사와 상의 후 중단이나 다른 약으로 바꾸는 걸 고려해야 해요.
2번, 3번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방광은 배꼽 바로 아래, 치골선 근처에 있어요.
하지만 방광과 요도는 신경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위쪽 복부나 배꼽 주변까지도 이상감각이 전이될 수 있어요.
배꼽을 눌렀을 때 요도 쪽이 찌릿한 느낌이 드는 건 자율신경계의 감각 전달 경로가 예민해진 상태일 가능성이 있어보여요.
4번과 5번 관련해서는, 계속해서 소변을 쥐어짜거나 너무 의식해서 힘을 주면 오히려 골반저근이나 방광출구가 긴장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기능성 배뇨장애나 만성 골반통 증후군, 과민성 방광 쪽으로 진단이 나올 수도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단순 약물치료 외에도 골반저근 이완치료, 바이오피드백, 신경조절치료 같은 접근이 필요할 수 있어요.
6번에서 말한 총 소변량이 적다는 건 수분 섭취가 적거나 방광 기능 저하의 단서가 될 수 있는데, 신장기능, 수분대사 상태도 함께 평가해보는 게 좋겠어요.
이렇게 여러 가지로 불편하고, 약도 마음처럼 듣지 않으면 정말 지치고 불안하실 텐데요.
지금처럼 증상을 잘 정리해놓으신 것도 큰 도움이 되고 있고, 너무 오래 참고만 계시지 말고 비뇨의학과 중 배뇨장애 세부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시길 꼭 권해드릴게요.
질문자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닥터나우 '건강매거진' 콘텐츠도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