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지금 상황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장염으로 인해 설사가 계속되고, 혈변까지 있었던 데다가 중요한 면접 일정까지 앞두고 계시니 몸도 마음도 지치실 것 같아요.
CRP 수치가 3.7이라는 건 체내에 염증이 어느 정도 있다는 뜻이고, 장염이 심하거나 세균성일 경우 이런 수치가 나올 수 있어요.
특히 혈변이 있었던 점을 보면 장에 자극이 많이 갔던 걸로 보입니다.
다만 다행히도 항생제 복용 이후로 혈변은 멈췄고, 설사 양도 조금 줄어든 것 같다고 하셨으니 약이 어느 정도 효과는 보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여전히 설사가 멎지 않고, 특히 울렁거림이 심한 상황이라면 약이 몸에 맞지 않거나 위장에 자극을 주고 있는 걸 수도 있어요.
현재로선 입원이 꼭 필요한 급성 상태는 아닌 걸로 보이지만, 월요일이나 화요일까지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식사나 수분 섭취가 어려울 정도로 힘드시다면 차라리 단기 입원을 고려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예요.
입원을 통해 수액치료를 집중적으로 받으면 체력 회복에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고요.
하지만 지금처럼 입원이 부담스러우시다면, 병원에서 외래로 수액치료를 받는 방법도 있으니 내원하셔서 의사선생님께 현재 상태를 정확히 설명드리고 수액이나 위장약, 유산균 같은 보조약을 함께 처방받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처럼 중요한 일정이 있으실 때는 컨디션이 얼마나 빠르게 회복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예요.
내일까지 증상이 조금이라도 호전된다면 입원 없이 통원 치료만으로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르고, 만약 상태가 더 악화되거나 울렁거림이 심해져서 약 복용도 어려우면 그때는 짧게라도 입원을 고려해보시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드실 텐데, 하루빨리 회복하셔서 좋은 컨디션으로 면접 잘 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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