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중 생긴 병변이 모낭염인지 헤르페스인지 구분 방법은?

Question

선생님 우선 이번 생리기간에 평소 사용하지 않는 생리대도 착용했습니다. 긁다가 뭔가 터진 느낌이 나서 확인하니 사진과같은 병변이 있었어요. 병변 중간 부분에 털이 나있어요. 제가 실제로 보면서는 물집이나 수포같은 병변은 못봤어요. 따가움이나 통증도 없습니다. 모낭염의 약한 증상일까요? 아니면 헤르페스 이런 건가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사진과 같은 피부 증상으로 인하여 불편하고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우선 사진을 보면 피부 표면에 붉은 기운이 도는 작은 병변이 있고, 중심부에 털이 나 있는 모습이 확인돼요. 이러한 양상은 대표적으로 모낭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형태예요. 모낭염은 모낭, 즉 털이 자라는 부위에 세균 감염이나 자극, 습기 등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에요. 생리 기간에는 생리대 착용으로 인해 해당 부위가 평소보다 더 습해지고, 피부가 자극을 많이 받게 돼요. 특히 평소 사용하지 않던 생리대를 썼을 때 피부가 더 민감해져서 모낭염이나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요.

모낭염의 경우 병변 중심에 털이 나 있는 것이 특징적이고, 붉은 구진이나 작은 뾰루지 형태로 나타나요. 통증이나 따가움이 심하지 않을 수 있으며, 긁거나 자극을 주면 터질 수도 있어요. 사진과 설명에서 물집이나 궤양, 심한 통증이 없고, 병변 중심에 털이 보인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모낭염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어요.

반면, 생식기 헤르페스는 투명하거나 흰색의 작은 물집이 여러 개 모여 나타나고, 이후 터지면서 궤양(상처)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에요. 헤르페스는 대개 심한 통증, 따가움, 불쾌감이 동반되고, 병변이 군집을 이루는 경우가 많아요. 현재 증상과 사진만으로는 헤르페스의 전형적인 물집이나 궤양, 심한 통증이 없으므로 가능성이 낮을 것 같아요.

생리대 접촉 피부염이나 습진도 생리 기간에 흔히 발생할 수 있어요. 생리대의 재질, 흡수제, 향료 등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특히 평소와 다른 생리대를 사용했을 때 피부가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요. 이 경우에는 붉은 발진, 가려움, 오돌토돌한 피부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병변 중심에 털이 나 있는 경우는 드물다고 볼 수 있어요.

생리 주기 동안 호르몬 변화로 인해 피부가 더 민감해지고, 염증 반응이 심해질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따라서 생리대는 자주 교체하고, 통기성이 좋은 순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피부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정리하자면, 현재 사진과 증상은 경미한 모낭염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요.
모낭염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청결을 유지하고 자극을 피하면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어요.
만약 병변이 점점 커지거나, 고름이 생기거나, 통증이 심해지거나, 반복적으로 같은 부위에 발생한다면, 산부인과나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신 후 주치의 처방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며 경과를 지켜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현재 병원 방문이 어려우시다면, 비대면 진료를 통해 산부인과나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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