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주기와 관계 시기를 고려해보면,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12월 21일부터 27일까지 생리가 있었고, 12월 30일에 질외사정 관계가 있었다면, 일반적인 생리 주기를 가정할 때 배란일은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란일이 1월 9일로 예상되고, 가임기가 1월 5일부터 11일까지라고 한다면, 12월 30일의 관계는 가임기 이전에 일어났기 때문에 임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그러나 1월 13일 저녁에 소량의 피가 묻어나오고 선분홍색을 띤 것을 발견했다면, 이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것일 수 있습니다. 부정출혈, 착상혈, 배란혈, 스트레스로 인한 출혈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착상혈은 수정란이 자궁 내벽에 착상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량의 출혈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생리 예정일 전후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배란혈은 배란 과정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소량의 출혈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배란혈은 배란일에 가까운 시기에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여기서 말씀하신 시기는 배란혈로 보기에는 다소 늦은 감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생활 습관의 변화 등도 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임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나, 질외사정 방법은 임신을 완벽하게 예방할 수 없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임신 가능성을 확인하려면, 생리 예정일이 지난 후에 임신 테스트를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증상이 지속되거나 걱정이 되신다면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