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말씀하신 증상들을 보면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이미 헤르페스 2형 진단을 받으신 상태에서 최근엔 생식기 주변을 따라 오른쪽으로 포진이 다시 생기고, 진물과 함께 통증이 심해졌다는 부분, 그리고 엉덩이와 허벅지까지 이어지는 욱신거림이나 저림 증상까지 보면, 병원에서 대상포진으로 진단한 건 이유가 있어 보여요.
보통 대상포진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몸통이나 얼굴 쪽, 특히 흉부나 안면부에 잘 생기긴 하지만, 꼭 그 부위에만 나타나는 건 아니에요.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이 약해졌을 때 특정 신경을 따라 다시 활성화되는 질환이라서, 신체 어느 신경절에 생기느냐에 따라 부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요.
생식기 주변에도 분포하는 말초신경이 있기 때문에, 그 부위에 대상포진이 생기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지금처럼 오른쪽으로 일렬로 퍼지고, 욱신거리는 신경통이 동반되며, 피부병변 외에도 엉덩이와 허벅지까지 이어지는 통증이 있다면, 말초신경을 따라 퍼지는 대상포진의 전형적인 양상으로도 볼 수 있어요.
헤르페스 2형과는 바이러스 종류가 다르고, 재발 패턴이나 병변 분포가 조금 다르지만, 증상이 겹쳐 보여서 헷갈릴 수 있어요.
두 질환 모두 신경에 영향을 주고, 아프거나 찌릿하거나 진물 나는 증상이 비슷해서 감별이 쉽지 않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대상포진은 보통 신경을 따라 일방향으로 퍼지고, 통증이 훨씬 깊고 오래가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은 병원에서 대상포진 진단을 받으셨다면 항바이러스제를 꾸준히 드시고, 통증 조절도 함께 하시면서 면역력이 회복될 수 있도록 휴식을 충분히 취해주시는 게 중요해요.
스트레스나 피로가 겹치면 증상이 더 길어지거나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어서요.
증상이 심할 땐 정말 지치고 두려운 마음이 드실 수 있지만, 대부분 치료를 잘 따라가면 안정되게 회복되는 질환이에요.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시면서,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회복하시면 분명 조금씩 나아지실 거예요.
빠른 쾌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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