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뒤에 이물감과 가래가 지속적으로 느껴지며, 가슴 답답함까지 동반되는 증상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진단받고 내과에서는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단받으셨다고 하니, 두 가지 상태가 동시에 존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 후비루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목의 이물감과 가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비염이 있다면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목의 불편함과 가슴 답답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함으로써 가슴쓰림, 가슴의 답답함, 속쓰림, 신트림, 목에 이물질이 걸린 듯한 느낌, 목 쓰림, 목소리 변화, 가슴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비염약과 나잘 스프레이를 사용하고 계시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한 치료를 받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역류성 식도염에 대한 치료도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경우, 식습관 개선과 함께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제산제, 위산분비 억제제, 장운동 촉진제 등의 약을 복용하였음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소화기내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가래에 털이 포함되어 나오는 것은 드문 경우이지만, 코털이 넘어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두 진단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거나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시길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