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 섭취 시 두피 땀을 줄일 수 있나요?

Question

고추가루 같은 빨간 음식을 먹으면 두피에서
땀이 쏟아집니다.
사회생활이 너무 불편합니다.
식사시간이 두렵습니다.
해결방법이 없을까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고추가루 같은 빨간 음식을 먹으면 두피에서 땀이 쏟아져서, 사회생활이 너무 불편하고 식사시간이 두렵다고 하셨어요.
해결방법이 없을지 문의를 주셨네요.
문의주신 내용에 대해 설명드릴게요.

고추가루 등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두피에서 땀이 쏟아지는 증상은 ‘미각다한증'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말씀주신 이 증상은 매운 음식의 주성분인 캡사이신이 체온 조절에 관여하는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땀샘을 활성화시키면서 발생해요.
특히 두피와 얼굴, 이마, 콧등, 입 주변에 집중적으로 땀이 나는 경우가 많고, 심한 경우 밥이나 김치처럼 맵지 않은 음식을 먹어도 땀이 흐를 수 있어요.

사실, 이러한 증상은 건강에 이상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신경계의 과민반응, 가족력, 혹은 드물게 갑상선 질환 등과 연관될 수 있는데요. 갑자기 증상이 심해졌거나, 평소랑 다르게 전신 증상이 동반되거나 할 경우 내과 진료를 가보시는 것이 좋아요. 현재 해당 증상으로 사회 생활이 불편할 정도라면 가까운 내과를 찾아 의사와 상담을 해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말씀주신 증상을 조절하거나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은 매운 음식, 뜨거운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에요.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상황 등에서는 쉽지 않을 수 있어요.
만약 증상이 너무 심할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어요.
신경전달물질을 억제해 땀을 줄이는 약물인 글라이코피롤레이트 성분의 약 처방도 가능해요. 약물 복용 시 효과는 8~10시간 정도 지속되며, 중요한 식사 일정 전 복용할 수 있어요. 단, 해당 약물 복용시 입마름이나 혈압 변화 등이 있을 수 있어 의사와 현재 상황에서 복용이 필요한 상황일지 꼭 충분히 고려 후 약물 복용을 시작하시는 것이 좋아요.

또는 보톡스 주사 등으로 땀을 억제할 수 있는데요. 두피나 얼굴에 보톡스 주사를 맞으면 해당 부위 땀샘의 신경 신호를 차단해 땀 분비를 현저히 줄일 수 있어요. 보톡스 효과는 3~6개월 정도 지속되며 반복 시술이 필요해요. 
그 외 생활습관을 변화하는 것도 해당 증상 완화에 도움이 돼요.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카페인과 알코올 제한 등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현재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내과, 피부과, 신경과 등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실 수 있어요.
약물 치료나 보톡스 치료 등은 병원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으므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증상에 대해 진료를 받아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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