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눈에 발생한 증상으로 인하여 걱정이 되시는 것 같아요.
올려주신 사진을 보면 공막(흰자) 부위에 실핏줄이 선명하게 보이고, 일부 부위는 약간 노란빛이 도는 것처럼 보여요.
이러한 증상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어요.
첫째, 실핏줄이 도드라지는 현상은 안구건조증, 콘택트렌즈 착용, 피로, 외부 자극 등으로 인해 결막 혈관이 확장되거나 자극받아서 생길 수 있어요. 특히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눈 표면이 건조해지고, 이로 인해 결막 혈관이 확장되어 충혈이나 실핏줄이 더 뚜렷하게 보일 수 있어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각막에 산소 공급이 줄어들고, 렌즈 표면의 오염이나 장시간 착용 등으로 인해 결막과 각막이 자극을 받아 충혈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또한 피로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도 눈의 실핏줄이 더 잘 보이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둘째, 공막의 노란 점은 대표적으로 검열반이라는 결막의 퇴행성 변화일 가능성이 있어요.
검열반은 결막 일부에 지방이나 단백질이 침착되어 노랗고 약간 볼록하게 보이는 변화로, 주로 자외선, 먼지, 바람, 만성적 자극 등으로 인해 발생해요. 대부분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시력에도 영향을 주지 않아요. 다만, 크기가 커지거나 염증이 동반되면 충혈, 이물감, 자극감 등이 생길 수 있어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기도 하고, 외부 환경에 많이 노출되는 경우 더 흔하게 나타날 수 있어요.
셋째, 간혹 눈이 노랗게 보이는 현상이 황달(간 질환)과 연관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결막의 국소적인 변화(검열반, 결막모반 등)에서 비롯돼요.
만약 눈 전체가 노랗게 변하거나 피부도 노랗게 변한다면 간 기능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지만, 사진상으로는 국소적인 노란 점에 가까워 보여요.
넷째, 실핏줄이 터진 것처럼 보일 때는 결막하출혈, 결막염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어요.
결막하출혈은 갑자기 빨갛게 피가 번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1~2주 내에 저절로 사라질 수 있어요.
하지만 통증, 시력 저하, 분비물, 부종 등이 동반된다면 결막염이나 각막염 등 다른 질환도 고려해야 할 것 같아요.
설명하신 증상과 사진을 종합할 때 검열반 등 결막의 퇴행성 변화와 안구건조증, 렌즈 착용에 의한 자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요.
만약 해당 증상으로 많이 불편하시거나,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다면, 안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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