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지금처럼 하루에도 수십 번 앞니가 아랫니에 닿는 걸 인지하고 있고, 이를 계속 의식하면서 거울을 자주 확인하게 되는 상황이라면 단순한 습관을 넘어서 심리적인 긴장이나 강박에 가까운 반복 행동일 수 있어요.
말씀하신 “살짝 닿는 정도”로 부딪치는 것이 아주 강한 충격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반복 횟수가 많고 지속 기간이 길어지면 실제로 치아 배열이나 위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특히 치아는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 동안 무의식적으로 벌어져 있는 상태가 정상이에요.
이를 지속적으로 닿게 하거나 부딪치면 턱관절이나 치아 뿌리에 미세한 자극이 누적될 수 있고, 장기적으로 보면 앞니가 점점 벌어지거나 앞으로 살짝 밀려 나올 수도 있어요.
물론 강도가 약하고 시간도 짧다면 큰 변화는 없겠지만, 6개월 이상 하루 수십 번이라면 무시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닐 수 있어요.
또 이런 습관은 치아 마모, 턱 피로감, 심한 경우 이갈이나 이악물 습관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계속 신경을 쓰고 거울을 확인하는 과정 자체가 마음에 피로감을 줄 수 있어요. 혹시 최근 스트레스가 많았다거나, 몸이 예민하게 반응할 일이 있었다면 그 영향으로 이런 행동이 시작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결을 위해선 첫째로 이 행동이 무의식 중에 나타나는지, 아니면 불안을 줄이기 위한 방식인지 스스로 관찰해보는 게 좋아요.
또 행동을 억지로 막기보다는 주의를 다른 데로 돌리거나, 필요하면 심리적인 긴장을 완화하는 상담이나 이완 훈련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만약 치아나 턱의 물리적인 변화가 걱정된다면 치과에서 부정교합이나 마모 정도, 턱관절 상태를 한 번 점검받아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닥터나우에서 발행하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건강매거진' 속 다양한 콘텐츠도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