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걱정되는 상황이시겠어요. 결제나 서류 발급 관련해서 궁금하신 부분들을 하나씩 짚어드릴게요.
연말정산에 사후피임약 내역이 나타날 가능성
사후피임약은 비급여 항목이라 건강보험공단에 기록이 남지 않아요. 연말정산 의료비 항목에는 병원이나 약국에서 결제한 총액만 표시되고, 어떤 약이나 진료를 받았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아요. 즉 여자친구 분의 연말정산 자료에 약값이 뜬다 해도 "사후피임약"이라는 항목명이 표시되는 게 아니라 약국 결제 금액만 나타나는 거예요.
다만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약값 결제는 카드나 계좌 명의자를 기준으로 국세청에 자동 집계되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 누가 그 돈을 냈는지와 상관없이 결제 수단의 소유자 쪽 연말정산 자료에 반영될 수 있어요. 그래서 약값을 질문자님이 결제하셨다면 원칙적으로는 질문자님 쪽에 반영되는 게 맞고, 여자친구 분 명의로 결제하셨다면 그쪽에 반영되는 구조예요.
부모님이 진료 내역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지
부모님이 연말정산 자료를 보시더라도 병원명과 결제 총액 정도만 확인 가능하고, 처방받은 약의 종류나 진료 내용까지는 알 수 없어요. 미성년자라도 본인의 동의 없이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이 진료 기록을 열람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병원이나 약국에 방문해서 서류를 요청하신다고 해도 질문자님 본인의 동의 없이는 구체적인 진료 내용이나 처방 내역을 발급받기 어려워요.
다만 병원 방문 사실 자체(어느 날, 어느 병원에 방문했는지)는 기록으로 남아 있을 수 있어서, 이 부분이 걱정되신다면 실제로 방문하셨던 병원이나 약국에 직접 문의해서 어떤 서류가 어떤 조건에서 발급되는지 확인해 보시는 게 가장 정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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