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피부 딱지 커짐, 욕창일 수 있나요?

박OO • 2일 전

저희 할아버지 등 사진입니다. 10년도 더 전에 등 피부 국소경피증 진단을 받아 악성은 아니라 추적 관찰만 하고 소독과 연고만 발랐습니다. 지름으로 따지면 8cm정도 되는 범위이고 원래 가운데에 엄지손톱 사이즈만한 딱지가 떨어졌다 생겼다를 반복했습니다. 근래에 허리가 부러져 집에서 오래 누워계시는 시간이 한참되었습니다. (허리 다치기전에도 누워계시는 시간이 대부분) 잘 못 씻고 오래 누워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등을 과산화수소로 소독했는데 과산화수소 사용이 과다해서 그런지 딱지 범위가 굉장히 커졌고 만져보지는 않았지만 약간 눅눅해보였습니다. 혹시 이게 욕창 단계까지 진행된걸까요? 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여드름/피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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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피부염 관련 1개의 답변

  • 닥터나우 의료진
    닥터나우
    2일 전

    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사진을 보니 현재 상태는 단순한 피부 손상보다는 깊은 괴사성 상처로 진행된 것처럼 보여요.
    기존에 국소경피증 진단을 받으셨고, 반복적인 딱지 형성이 있었던 부위라면 원래부터 혈류가 좋지 않았던 곳일 수도 있고, 최근 허리 부상 이후 장시간 누워 계시면서 압력이 집중되었을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특히 중심부가 어둡고 딱지가 두껍게 형성되어 있으며 주변이 붉고 젖어 있는 듯한 상태는 욕창, 특히 3단계 이상의 욕창으로 진행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욕창은 피부와 피하조직, 더 깊게는 근육층까지 괴사가 진행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단순히 소독이나 연고로만 관리하기엔 한계가 있어요.
    무엇보다 현재처럼 딱지 아래 조직이 눅눅해지면 이차 감염 위험이 매우 커지기 때문에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당뇨, 혈액순환 문제, 영양 상태가 안 좋은 경우 상처 치유가 더 느려지고 감염 위험도 더 높아지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상처 전문 외과나 피부과에서 진찰을 받는 것이 좋겠어요.

    그리고 과산화수소는 살균 효과는 있지만 조직 손상도 유발할 수 있어서 반복 사용은 오히려 상처 회복을 방해할 수 있어요.
    지금처럼 피부가 약해진 상태에선 생리식염수로 부드럽게 세척하거나, 병원에서 상처 상태에 맞는 드레싱 재료를 처방받아 사용하는 게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누워 계실 때도 같은 부위에 계속 압력이 가지 않도록 주기적인 체위 변경이 꼭 필요하고요.

    요약하자면, 현재 상태는 욕창일 가능성이 높고, 감염 가능성도 있으니 반드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더 이상 자가 소독은 하지 마시고, 전문적인 상처 치료를 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닥터나우에서 발행하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건강매거진' 속 다양한 콘텐츠도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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