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사진과 같은 피부 증상으로 인하여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사진을 보면 손목, 손등, 겨드랑이 등 여러 부위에 붉은 발진, 건조함, 약간의 부풀어 오른 자국이 관찰돼요. 이런 증상은 피부묘기증과 알레르기성 또는 자극성 피부염의 전형적인 모습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어요.
옴(진드기 감염)의 경우 손가락 사이, 손목, 겨드랑이 등에서 작은 수포나 터널 모양의 선이 보이기도 하고, 밤에 가려움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어요. 다만, 사진상에서는 옴 특유의 굴이나 수포, 군집된 발진보다는 피부 묘기증과 건조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피부염 증상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어요.
피부묘기증은 피부를 긁거나 약하게 자극만 주어도 그 부위가 붉게 부풀어 오르고, 가려움과 열감, 붓기가 동반되는 만성 피부질환이에요.
피부묘기증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 피로, 알레르기, 아토피, 갑상선 질환, 당뇨병, 감염 등과 연관되어 악화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아주 약한 자극에도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피부의 면역체계가 과민하게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이로 인해 히스타민이라는 염증 매개물질이 많이 분비되어 가려움, 붓기, 발적, 열감 등이 나타날 수 있어요.
치료의 목적은 증상 조절이에요. 항히스타민제 복용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이고, 증상이 심할 경우 여러 종류의 항히스타민제를 복합하거나 고용량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해요.
피부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조이는 옷, 속옷, 과격한 운동, 뜨거운 목욕이나 사우나, 일광욕 등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또한, 스트레스, 과로, 수면 부족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해요.
그리고 알레르기나 두드러기를 유발할 수 있는 밀가루, 튀김, 햄, 소시지, 견과류, 갑각류, 맵고 짜거나 단 음식, 카페인, 술, 담배 등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피부가 건조해지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고, 세안이나 샤워 후에는 즉시 보습제를 도포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피부묘기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도 많지만,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도 있으니 증상이 심하거나 약으로도 조절이 잘되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병원 방문이 어려우실 경우 비대면 진료를 통해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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